(사)한국온실가스검증협회
  • association
  • newsplaza
  • dataplaza
  • discussionplaza
  • community
  • 공지사항
  • 협회소식
  • 회원소식
  • 검증관련 뉴스
  • 교육신청게시판
  • 관련 입찰정보
  • 뉴스레터

기후선도국마저 화석연료 회귀… 탄소중립 ‘속도조절론’ 부상

영국·독일 등 유럽 국가들 에너지 안보 위기에 화석연료 의존도↑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이내로 제한 목표… “사실상 달성 어려워”
탈석탄 속도 조절·석탄발전 청정화 등 새로운 적응 전략 수립 필요

석탄발전소 전경.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제공=연합뉴스) 

석탄발전소 전경.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제공=연합뉴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제사회의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진 것 등이 그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된다. 실제로 영국·독일 등 기후선도국마저 화석연료 사용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요 탄소 배출국 2030 NDC 목표 달성 전망’ 보고서를 통해 탄소 배출량 상위 13개국 모두 2030 NDC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는 상위 13개 배출국이 차지했다. 특히 중국·미국·인도·러시아 등 상위 4개국 비중이 50% 이상이지만, 배출량 상위 4개국의 감축 목표 달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기후선도국으로 꼽히는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 ‘탈(脫)화석연료’라는 기존 에너지 정책 기조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7월 에너지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 100건 이상의 북해 원유 및 가스전에 대한 개발을 허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 역시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 석탄 광산 부지 개발을 위해 기존 풍력 발전소 7기를 철거할 예정이다.

전력 수요량이 많은 대부분의 국가들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에너지경제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G20 국가들의 화석연료 발전량 추이는 ▲2015년 1만4992TWh ▲2017년 1만5547TWh ▲2019년 1만5728TWh ▲2020년 1만5201TWh ▲2021년 1만6119TWh ▲2022년 1만6388TWh다.

특히 기후선도국인 독일의 화석연료 발전량은 2020년 302TWh에서 2022년 332TWh로 10% 이상 늘었고, 영국도 164TWh에서 176TWh로 7% 이상 늘었으며, 프랑스도 56TWh에서 69TWh로 20% 이상 확대됐다.

이처럼 기후변화 정책을 선도하던 유럽 국가들마저 당면한 에너지 위기 해결을 위해 석탄 등 화석연료로 회귀하고 있어 210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파리기후협정의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탄소중립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NDC 중 ‘전환’ 즉, 전력 부문의 목표치 수정이 아닌 국제사회 움직임 변화 등을 고려해 정책 방향성의 전략적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류성원 한경협 산업혁신팀장은 “탄소중립을 주도하던 국가들마저 국제사회에 공언한 약속을 당장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환 부문 감축 목표는 유지하되 안정적 에너지 수급을 고려한 탈석탄 속도 조절, CCUS 기술 개발을 통한 석탄발전의 청정화 등 국제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적응 전략을 세울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  ouj@electimes.com  (전기신문, 2023. 10. 30)
조회 수 :
372
등록일 :
2023.11.09
13:34:47
엮인글 :
http://www.kovaghg.or.kr/kova/2364497/da8/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kovaghg.or.kr/kova/236449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 EU·미국 '탄소장벽'에 적극 지원… 고부가가치 산업 활성화 관리자 2024-02-01 69
53 올 연말 2035 NDC나온다… 고효율·친환경 전기차엔 보조금 '더' 관리자 2024-02-01 88
52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손질 예고… 예상배출량→절대량 변경 검토 관리자 2024-01-19 160
51 국내 배출권거래제 문제점, ‘거래부진‧부적절한 가격신호’ 관리자 2024-01-19 90
50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만 되면, 기후위기 막을 수 있을까 관리자 2024-01-19 76
49 "북한과의 협력 통한 온실가스 국외 감축목표 달성 입법 필요하다" 관리자 2024-01-08 148
48 4000억 투입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경제성 확보 관건” 관리자 2024-01-08 99
47 효율 높이고 신재생 늘리고... 도쿄의 '친환경건물' 만들기[기후와 건물-도쿄편] 관리자 2024-01-08 201
46 국내연구진 '탄소제로' 액체연료전지 성능 높이는 촉매 개발 관리자 2023-12-22 124
45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1천400만년 만에 최고 수준" 관리자 2023-12-22 147
44 EU 규제당국, 기술적 세부규칙(RTS) 발표… 사회적 지표와 공시 템플릿 변경 관리자 2023-12-08 156
43 WMO "2011∼2020년 지구가 가장 더웠던 10년… 온난화 극적 가속" 관리자 2023-12-08 282
42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에너지 3배로 확대” 관리자 2023-12-08 170
41 [기고] 전 지구적 이행점검, 기후위기 극복의 계기 관리자 2023-12-08 185
40 각국 온실가스 감축 첫 번째 숙제검사 성적표 나온다... 제28차 기후총회 관전포인트는? 관리자 2023-11-30 164
39 한국 주도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에 UAE 지지선언 관리자 2023-11-30 166
38 유럽의회, '유럽판 IRA' 혜택 대상에 원전기술 포함 제안 관리자 2023-11-24 141
37 尹대통령, 英 국빈방문…원전·해상풍력 '넷제로 파트너' 기대 관리자 2023-11-24 282
36 무탄소(CF) 연합, 한·미 주요기업들과 무탄소에너지 논의 본격 시동 관리자 2023-11-24 154
35 수소경제의 열쇠 '암모니아'에서 수소 빠르게 많이 뽑는다 관리자 2023-11-24 145
  • 우편번호 08504 서울특별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대성디폴리스 A동 2406-1호
    Tel. 02-2038-3666~8   Fax.02-2038-3665   Email.service@kovaghg.or.kr
  • 사업자등록번호 119-82-09499
  • 본 웹사이트는 보안이 약한 IE6.0이하버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여기를 클릭해서 업그레이드 해주세요.
  • 본 웹사이트에 수록된 모든 내용은 (사)한국온실가스검증협회의 소유로 대한민국 저작권보호법에 의해 보호 받고 있습니다
  • Copyright(c) THE KOREA VERIFICATION ASSOCIATION OF GREENHOUSE GAS All rights reserved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