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수출 20위권' 국가…'탄소중립 파트너' 거듭날까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해 기준 수출액 63억달러(20위), 수입액 85억달러(27위)로 한국과의 교역 규모는 크지 않다.
대영국 수출 품목으로는 전기차(15.9%), 기타 자동차(12.7%), 무선전화기(7.9%) 등이 상위로 꼽혔다. 주요 수입 품목은 원유(17.2%), 승용차(8.6%), 의약품(6.9%) 등이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 같은 한영 교역이 '탄소중립 파트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지 주목된다.
영국은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이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이른바 넷제로를 법적 목표로 도입했다. 2021년 열린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의 의장국으로서 전 세계에 탄소중립 노력을 촉구하는 등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하려는 모양새다.
탄소중립은 영국의 에너지 안보 및 성장 전략의 주요 축이기도 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성장 계획'에서 ▲ 신규 원전·SMR 기술 선발·차세대 원자로(AMR) 실증(원자력) ▲ 해상풍력·태양광(신재생에너지) ▲ 탄소포집 및 활용(CCUS), 저탄소 수소 생산·수소 수송 및 저장(수소에너지)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는 한국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차세대 먹거리 분야에 해당한다.